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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연수구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창업을 육성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해 9월 송도동 인천대 미추홀별관 B동에서 4차산업혁명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 헬스케어, 드론, 기능형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청년창업가를 지원한다.
센터 입주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창업가이다. 창업한지 1년 미만이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25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내년 3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전체 입주기업은 올해 9억4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매출이 서너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초기 창업 단계에서 입주기업들이 대부분 성과를 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연수구는 설명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ICT 분야 특성상 창업기업의 직원이 많지 않다. 대부분 1인기업이거나 직원 한두명이 있다”며 “하루 평균 10~15명이 공유사무실을 이용한다. 나머지 기업 직원들은 센터 외부에서 별도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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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관계자는 “청년들이 관심 있는 4차 산업혁명의 ICT 분야를 지원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전문가 컨설팅과 청년창업인의 네트워킹 강화로 연수구를 청년 창업밸리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연수구는 청년외식사업지원센터와 1인방송인큐베이션센터 등을 통해 청년창업을 지원한다. 청년외식사업지원센터는 송도동 시카고타워 2층에 마련됐고 내년 1월 개소한다. 만 19~39세 외식창업 청년 10명이 입주했고 공유주방 형태로 음식점을 운영한다.
연수구와 센터는 오너 셰프의 음식을 홍보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컨설팅한다. 연간 센터 운영비는 2억여원(국비·시비·구비)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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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관계자는 “인천에서 연수구는 청년 거주 비율이 높다”며 “하지만 다수의 청년들이 직장, 학교 생활 등으로 서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유출을 방지하지 위해 취업·창업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청년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의 만 19~39세 청년은 지난해 전체 인구 36만3770명 가운데 10만9572명으로 30.1%를 기록했고 올해는 38만3366명에서 11만3986명으로 29.7%가 됐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가 있어 청년 유입이 늘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의 인구도 함께 증가해 청년은 전체 인구의 30% 안팎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수구는 청년층의 자립과 정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고 올 3월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내년에는 청년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