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 낮출 듯‥경제활력 대책 나온다

[주간전망대]7월 1~5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성장률 조정 가능성
반도체 여파 수출실적 '주목'.. 물가통계-장바구니 괴리
  • 등록 2019-06-30 오전 8:30:00

    수정 2019-06-30 오전 10:29:22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25일 고양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수소차 등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7월 1~5일)에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가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의 전망과 정책대안을 어떻게 제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 5월 경상수지와 6월 수출실적 및 소비자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도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2%대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정부가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6~2.7%로 제시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이 이어지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악화한 경제 상황에 성장률 전망 역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6%로 정부 전망치와 같은 것을 제외하면, 한국은행이 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8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0%로 5%포인트 내렸고, 골드만삭스도 같은 날 2.1%로 낮췄다. 노무라는 1.8%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반기 한국 경제의 성장률 불확실한 성장률 전망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이목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반도체 경기 악화로 월별 수출액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0% 감소한 272억700만달러를 기록, 이변이 없는 한 7개월째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통계청이 6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0%를 기록하며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 위축이 컸던 지난 2015년 2~11월 이후 최장 기간 0%대 기록이다. 통계상 저물가 행진에도 불구, 국민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3일 한국은행은 6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19억7000만달러로 2개월째 감소했다.

4일 한은은 5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4월 경상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4월 이후 7년 만의 적자였다. 4월은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적자의 배경으로 작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5월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한은의 당초 전망치(상반기 245억달러, 하반기 420억달러)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치와 안정 수급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7일 한국산 수산식품의 일본 수출시장 개척 추진을 발표한다. 지난 4월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조치가 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자 일본이 지난달 한국산 넙치 등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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