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미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 주석과 중국 관리들에게 “미국은 이 지역에서 지속할 수 있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남중국해에서의 전초기지 건설과 무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거듭 확인했으며, 이런 행동들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분쟁을 복잡하게 하는 동시에 자유무역과 지역 안정성을 해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신화통신을 인용해 시 주석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노력할 것을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정치적 해법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노력을 하겠다면서 미국이 무역 마찰과 관련해 주의 깊고 적절하게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