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와의 저녁식사.. 연예인의 레이싱 교육..' 車업계 고객과 이색 만남

김충호 사장 고객 80명과 저녁식사
수입 고급차 서킷·문화체험 줄이어
  • 등록 2015-10-28 오전 6:00:00

    수정 2015-10-28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이승현 기자] ‘내 차를 만든 자동차 회사 대표와 식사하고 연예인 레이서에게 레이싱 기술을 배우고…’ 자동차 회사의 고객 초청 행사가 단순체험 행사에서 차와 브랜드의 특징에 맞춘 쌍방 소통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 체험에서 쌍방 소통으로

김충호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
김충호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은 27일 저녁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고객 80명과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1530명의 고객이 응모해 3000여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자동차 회사 대표가 공식 행사에서 고객과 만나는 일은 좀처럼 없는 일이다.

김 사장은 “(현대차) 안티 정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내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진정성 있는 고객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8월 고객 초청 영화시사회 때도 내수-수출용 차를 차별한다는 의혹을 씻기 위해 국산 쏘나타와 미국산 쏘나타 충돌 시험을 하기도 했다.

또 올 5월부터 지난 24일까지 네 차례 마트 주차장과 서킷을 아우르는 다양한 곳에서 고객 초청 운전 교육을 펼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후에도 권문식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 등 부문별 최고위 임원과 고객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003620)는 SUV 전문 브랜드 답게 매년 봄·가을마다 거의 매 주말 고객 초청 캠핑 행사를 열고 있다. 올 9월엔 충남 태안 달산포비치캠핑장에 고객 200가족을 초청했다. 이달 들어서는 충북 제천 평산오토캠핑장에서 매달 고객을 초청해 다양한 콘셉트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문화공연 즐기고 서킷 체험하고

수입 고급 자동차 브랜드는 브랜드 성격에 맞는 행사로 고객 마음잡기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BMW코리아는 지난해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를 열고 일정 금액만 내면 BMW·미니 차종을 타고 미니 서킷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 6월에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나와 유명세를 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i8도 시승 모델에 추가했다.

포르쉐 판매사(딜러) SSCL은 지난 24~25일 강원도 자동차경주장 인제스피디움에서 프로 드라이버의 1대1 911 레이싱 교육을 했다. 앞선 17일에는 페라리 수입사 FMK가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FMK 소속 드라이버이기도 한 배우 연정훈이 직접 강사로 나선 고객 레이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를 판매하는 메가 딜러 KCC오토그룹은 올 들어 뮤지컬 ‘시카고’, ‘태양의 서커스 퀴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 공연에 고객을 초청하고 있다. 매년 세계적인 뮤지선 내한 공연을 추진해 온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소규모 재즈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산 해운대 클럽 어비스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로버트 글래스퍼(Robert Glasper)와 한국 DJ ‘DJ 소울스케이프’의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배우 겸 프로 드라이버 연정훈이 이달 17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페라리 고객에게 레이싱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FM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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