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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개인연금저축 상품이 연말정산 때 납입금액의 13.2%를 돌려주는 상품이잖아요? (연봉이 5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이라면 납입금액의 16.5%까지 돌려 받습니다) 그래서 요즘 부쩍 주목을 받는데요, 개인연금저축 상품도 어딘가에는 투자하는 상품이라서 연말정산 혜택 이외에 자체 수익률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디서 가입했느냐에 따라 사실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서 은행이나 보험회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신탁이나 연금저축보험에 돈을 넣었다면 이 상품들은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보장도 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사실 수익률이 높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증권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한 경우는 최대 6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원금 손실이 날 수 있겠습니다만, 주식시장이 괜찮을 때는 수익률이 꽤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좀 이제 불안하니까 안정적인 은행이나 보험회사 연금저축으로 옮겨오는 것도 가능해지는 거고요.
이건 마치 휴대폰 살 때 혜택 많이 주는 곳에 따라 이동통신사 이리저리 바꾸는 거 하고 비슷하죠?
물론 예전에도 연금저축 이동이 전혀 불가능했던 건 아닙니다만, 한쪽에서 해지하고 그 돈을 찾아다가 다른 쪽에서 새로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다음주부터는 새로 가입할 곳만 찾아가면 계좌를 옮길 수 있으니까, 이동이 꽤 편리해지는 겁니다.
금융회사들끼리 손님 유치 경쟁을 많이 하고 아쉬우면 혜택도 더 주고 하세요, 이런 취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