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그리스 알키온시핑사 18만t급 벌크선 명명식

  • 등록 2015-02-08 오전 9:43:07

    수정 2015-02-08 오전 9:43:07

18만t급 벌크선을 요아니스로 명명하고, 선박 탄생 후 탯줄을 자른다는 의미의 도끼 세레모니. 왼쪽부터 성동조선해양 구본익 대표이사 직무대행, 알키온그룹 존 담바시스 대표이사, 알키온시핑사 제랄드 빠뜨로니스 상무이사, ‘요아니스’의 대모 키아라 빠뜨로니 양, 빠뜨로니스 상무이사의 부인 줄리 빠뜨로니 여사, ‘나이트라이프’의 대모 필리파 빠뜨로니 양, 알키온그룹 스테파니 담바시스 이사. 성동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6일 18만t급 벌크선 2척의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명명식의 선박들은 각각 ‘요아니스’와 ‘나이트라이프’로 명명됐다. 길이 292m, 폭 45m, 높이 24.8m 제원의 이 선박들은 그리스 알키온시핑사가 지난 2013년 발주한 18만t급 벌크선 4척의 시리즈 선박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선박이다. 나머지 2척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추진기 효율을 극대화한 G-타입 엔진 장착은 물론 연료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절감형 덕트 적용과 최적화된 선형 설계로 기존 선박 대비 연비효율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또 해양생태계 오염을 방지하는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탑재하고 선박 수리 및 폐선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IHM을 적용하는 등 선박의 친환경적 측면도 강화했다.

특히 요아니스는 알키온그룹의 첫 사주였던 요아니스 담바시스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고, 알키온그룹이 100여년 전 보유했던 선박과의 이름과도 동일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이 선박은 알키온그룹이 100년만에 발주한 신조선이기도 한데 19세기 말부터 드라이 벌커 전문 선대를 운영해 온 알키온그룹은 그동안 선대를 확장하는 데 직접 신조 발주를 하기보다는 재매각시장의 선박을 매입, 운용해왔다.

알키온그룹의 존 담바시스 대표이사는 “회사가 100년만에 새로 발주한 선박이 성동조선해양과 같이 건조 기술력 있는 회사에서 인도받는다는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선박이 회사와 성동조선해양의 앞으로 100년도 함께 꿈꿀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만t급 벌크선을 ‘요아니스(IOANNIS)’로 명명하고, 선박 탄생 후 탯줄을 자른다는 의미의 도끼 세레모니. 왼쪽부터 성동조선해양 구본익 대표이사 직무대행, 알키온그룹 존 담바시스 대표이사, 알키온시핑사 제랄드 빠뜨로니스 상무이사, ‘요아니스’의 대모 키아라 빠뜨로니 양, 빠뜨로니스 상무이사의 부인 줄리 빠뜨로니 여사, ‘나이트라이프’의 대모 필리파 빠뜨로니 양, 알키온그룹 스테파니 담바시스 이사
18만t급 벌크선을 ‘요아니스’로 명명 후 선박 앞에서 한 컷. 왼쪽부터 알키온시핑사 빠뜨로니스 상무이사의 부인 줄리 빠뜨로니 여사, 알키온그룹 스테파니 담바시스 이사, 가운데 알키온그룹 존 담바시스 대표이사, ‘요아니스’의 대모 키아라 빠뜨로니 양, ‘나이트라이프’의 대모 필리파 빠뜨로니 양, 알키온시핑사 제랄드 빠뜨로니스 상무이사, 알키온그룹 담바시스 대표이사의 부인 루씨 담바시스 여사, 알키온그룹 조지 담바시스 이사.


18만t급 벌크선 ‘나이트라이프’의 대모를 맡은 필리파 빠뜨로니 양의 혼 블로잉(Horn Blowing; Baby Crying이라고도 하며 선박의 탄생 후 첫 울음소리를 의미함)
▶ 관련기사 ◀
☞ 성동조선해양, 18만t급 벌크선 명명식 개최
☞ 성동조선, 새해 첫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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