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수혜주 세운메디칼, 실적도 주가도 'UP'

지난해 4분기 이어 올 1분기에도 '깜짝 실적'
노인 인구 늘면서 외과용 의료기구 수요 증가
  • 등록 2014-05-04 오전 10:00:00

    수정 2014-05-04 오전 10:0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세운메디칼이 1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력 제품인 취관, 체액유동관, 흡인기, 스텐트 등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세운메디칼 주가는 올해 들어 3675원에서 6010원으로 63.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1.7% 올랐다. 이 기간에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28%에서 3.96%로 2.68%포인트 늘었다. 기관 투자가의 누적 순매수 규모도 161만주에 달한다.

세운메디칼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 29.6%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 29억원을 웃돈 ‘깜짝 실적’이다.

1969년에 설립한 세운메디칼은 병원에서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기구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시술 장치인 의료용 흡인기와 의료용 취관·체액유도관과 같은 의약품 주입기, 비뇨기과용 튜브 카테터, 위장용 튜브 카테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 대해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의료당국의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용 관은 단순한 제품 같지만, 인체에 들어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이유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수술 증가로 외과용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세운메디칼은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매출이 늘면서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운메디칼 영업이익률은 2012년 14.5%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0.7%로 올라갔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 25.0%를 달성했다.

외과용 의료기기 국내 1위 업체인 세운메디칼은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자회사인 중국 청도세운의료기구유한공사를 1995년 설립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저가제품 생산을 담당했다. 올 상반기에 베트남 공장을 완공하면 중국 법인은 중국 내 물량을 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중국인들의 건강서비스 이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세운메디칼 중국법인 매출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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