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세운메디칼 주가는 올해 들어 3675원에서 6010원으로 63.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1.7% 올랐다. 이 기간에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28%에서 3.96%로 2.68%포인트 늘었다. 기관 투자가의 누적 순매수 규모도 161만주에 달한다.
세운메디칼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 29.6%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 29억원을 웃돈 ‘깜짝 실적’이다.
주요 제품에 대해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의료당국의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용 관은 단순한 제품 같지만, 인체에 들어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이유다.
세운메디칼 영업이익률은 2012년 14.5%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0.7%로 올라갔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 25.0%를 달성했다.
외과용 의료기기 국내 1위 업체인 세운메디칼은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자회사인 중국 청도세운의료기구유한공사를 1995년 설립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저가제품 생산을 담당했다. 올 상반기에 베트남 공장을 완공하면 중국 법인은 중국 내 물량을 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중국인들의 건강서비스 이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세운메디칼 중국법인 매출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