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화물인수증 분실 걱정, 샵메일로 해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물차주 A씨는 최근 기억하기 싫은 일을 경험했다. 고객에게 화물을 잘 전달 해주고, 인수증을 받았는데 이를 분실해 물건을 보낸 화주업체로부터 운임을 받지 못한 것. 이후 A씨는 SK텔레콤 샵메일 적용 전자화물인수증에 바로 가입했다. 화물인수증 분실 위험 없이 배송이 완료됐다는 고객 서명을 현장에서 바로 받고, 스마트폰을 통해 샵메일로 화주에게 즉시 인수증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화물정보망 사업자인 한국트럭정보(대표 임규택), 물류정보 시스템 전문 개발기업인 코리아로지스(대표 김영남)와 샵메일을 적용한 개방형 전자화물인수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샵메일이란 앳(@)으로 주소가 구성되는 이메일과 달리, 샵으로 주소를 만들고 송·수신 여부를 법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전자메일이다.

새롭게 선보인 전자화물인수증은 샵메일을 적용해 위변조 여부를 가려 법적 효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등기우편과 같은 수신 부인방지 효과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기존 전자화물인수증의 단점인 특정 이동통신사나 신용카드회사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제약에서 벗어나 통신사와 신용카드회사에 관계없이 샵메일에 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자문서의 생성 시점을 자동으로 문서에 표시하는 ‘시점확인서비스’ (TIMESTAMP)를 전자인수증에 맞게 변형해 화물인수자가 스마트폰에 전자서명을 할 때 서명 위치와 시간 정보를 첨부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코리아로지스는 한국트럭정보 등 대형 화물정보망 사업자에게 제공한 스마트폰용 앱인 ‘화물차주용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에 샵메일 전자화물인수증 발급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트럭정보에 가입한 화물차주들은 코리아로지스가 제공한 앱에서 샵메일 가입 버튼을 한번만 누르고 SK텔레콤 다큐샵을 통해 계정을 생성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큐샵은 지난해 9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SK텔레콤이 오픈한 전자문서 유통 유무선 포털 플랫폼(www.docusharp.com)이다.

SK텔레콤은 우선 한국트럭정보에 가입되어 있는 화물차주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다른 화물정보망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신창석 기업사업본부장은 “샵 메일 적용 전자화물인수증 서비스가 화물관련 산업의 ICT 기반 경쟁력과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트럭정보 임규택 대표는 “가입된 화물차주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샵메일 전자화물인수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전자화물인수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로지스(070-4169-9431/9436), 샵메일 전용 앱 이용 문의는 다큐샵 고객센터(1670-309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