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 우려 과도..주가 회복 전망-IBK

  • 등록 2013-06-10 오전 7:53:29

    수정 2013-06-10 오전 7:53:2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지난 7일 급락한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8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단기간 내 글로벌 금융시장의 돌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가는 폭락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사례를 들어 펀더멘털 이상이 없는 한 주가가 곧바로 회복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10년 간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것은 총 22회”라며 “대부분 글로벌 주식시장 또는 코스피지수 폭락과 연계됐으며 코스피지수 대비 4% 이상 하락한 것은 총 5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그 중 3번은 공식 실적발표와 관련됐고 한 번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나머지 한 번은 애플과의 소송에서 배상판결을 받은 것뿐”이라며 “이번처럼 불확실한 증거에 의해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갤럭시S4에 대한 판매둔화 주장은 객관성과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갤럭시S4’ 출하량에 대해 2분기 2100만대, 3분기 2300만대 등 연 6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연 3억1300만대로 전년대비 1억대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그는 “고가 스마트폰 수요증가 속도 둔화에 대한 걱정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갤럭시S4에 대한 초기 기대감이 다소 높았지만 출시된 지 겨우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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