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경험 대학생 2명 중 1명, 담배 피우게 된 계기는 바로...

  • 등록 2013-06-01 오전 9:10:28

    수정 2013-06-01 오전 9:10:2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대학생들이 담배를 접하게 되는 계기 1위는 ‘함께 놀던 친구의 권유’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30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 1285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흡연실태’를 조사, 그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흡연을 경험한 대학생은 총 59.3%(남 75.0%, 여 48.8%)에 달했다.

이들을 상대로 처음 담배를 접한 시기를 물었더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가 37.9%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입학부터 졸업 전’이 27.4%, ‘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 전’이 26.6%, ‘중학교 입학 전’이 8.0%의 순으로 나타났다.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계기로는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의 권유’가 35.2%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첫 흡연 시기가 빠른 경우 친구의 권유에 의한 흡연 비중이 커 눈길을 끌었다.

▲ 친구의 권유로 담배를 접하게 됐다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즉 중학교 입학 전에 처음 담배를 핀 경우 흡연 계기로 ‘친구의 권유’가 47.5%로 매우 높았다. 중학교 때 첫 흡연을 시작했다는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친구의 권유’가 51.7%나 됐다.

반면 ‘고등학교 때’ 첫 흡연을 시작한 경우에는 41.4%로 비교적 낮게 나왔으며 고졸 이후에는 16.3%로 더 낮았다. 고졸 이후부터는 친구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 셈이다.

고졸 이후에 흡연을 시작한 응답자들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39.4%)’ 담배를 피우게 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첫 흡연시기는 금연의 성공 여부와도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흡연시기와 상관없이 흡연자 중 87% 내외가 금연을 시도해 본 것으로 나타났으나 첫 흡연시기가 이를수록 금연의 실패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 흡연시기가 중학교 및 그 이전인 경우 흡연 실패율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교 때 처음 흡연을 시작한 대학생의 흡연 실패율은 53.4%로 보다 낮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에는 42.8%의 실패율을 보였다.

한편, 여전히 흡연 중이라고 응답한 대학생들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약 11.7개비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3.2개비로 많았지만 여학생들의 평균 흡연량도 9.5개비로 적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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