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LTE 도입 1주년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 새로운 서비스를 5개는 선보일 것”이라며 “LTE에서만은 어느 곳보다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가입자 유치 목표를 50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상반기중 26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데 따른 자신감을 드러낸 것. 또 6개월만에 11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맹추격에 나선 KT와의 격차를 벌려 안정적 2위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030200)의 올해 LTE 가입자 목표는 400만명, SK텔레콤(017670)은 700만명이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전략중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개방이다. 이동통신 3사중 유일하게 mVoIP를 전면차단해 왔던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모든 스마트폰 정액제 요금 고객에게 이를 개방했다. 특히 경쟁사와 달리 3만~4만원대 정액요금제에도 mVoIP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가입 요금제에 따라 이용한도는 제한된다.
전 요금제에 대한 mVoIP 개방은 타사의 저가요금제 가입자 이동과 자사 3G 고객의 LTE 변경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가입자당매출액(ARPU)는 2만6645원(가입비 제외)으로 전년 동기 2만4948원보다 6.8%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요금제 수준이 비싼 LTE 가입자가 늘어난 때문이다.
우선 VoLTE의 망연동 테스트 등 마무리 작업을 이달안에 마무리하고 늦어도 10월부터는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VoLTE는 기존 음성통화의 두배가 넘는 대역폭을 사용, 월등히 우수한 음성품질을 보장한다. 또 LG유플러스는 스트리트 파이터, 위닝일레븐 등 인기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지 않고 운영체계(OS)와 단말에 상관없이 클라우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하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LTE 데이터의 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한 망 고도화 작업이 본격화된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간 신호간섭을 제어해 경계지역의 품질을 높인 차세대 기지국 기술을 연내 전국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KT와 SK텔레콤에 ‘주파수 공용화’를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경매를 통한 주파수 배당으로 주파수 구매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결국 요금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며 주파수를 ‘공동구매’해 필요한 만큼 나눠쓰자는 것.
이 부회장은 “트래픽이 최대치로 올라설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네트워크 확보에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며 “주파수를 공동으로 쓰면 트래픽이 최대치까지 오르는 것을 함께 제한할 수 있어 망구축비를 아낄수 있고 결국 고객 또한 통시비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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