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코스피 내년에 1900간다"(상보)

"기업이익 모멘텀 강력..가격매력도 여전"
"MSCI선진지수 승격 등 5대 테마 기대"
  • 등록 2009-12-07 오전 8:04:29

    수정 2009-12-07 오전 8:04:29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모간스탠리증권은 내년도 코스피지수가 1900선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7일자 한국전략 보고서에서 "한국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한 수준"이라며 "내년도 이익 추정치가 올해보다 30%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수출 성장의 핵심변수가 되는 OECD 선진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고 중국경제에서의 소비 성장도 한국기업들에게 큰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조만한 한국은 통화긴축 사이클에 접어들겠지만 크게 보면 부양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익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증시는 내년 추정 이익 대비 10배 수준으로 아시아 경쟁증시에 비해 33%나 저평가돼 있다는 것.

특히 모간스탠리는 내년도에 한국증시가 MSCI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형 국제기업회계기준 도입, 중국에 대한 높은 익스포저, 원화 절상,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핵심적인 서프라이즈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세계(004170), 아모레퍼시픽(090430), 신한금융(055550)지주, 삼성화재(000810), 고려아연(01013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을 가장 선호하는 종목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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