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내년에 연간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적은 하반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16일자 보고서에서 "12월 패널가격은 수요 둔화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LCD 패널업체들의 가동률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분기 평균 가동률이 80%대로 떨어지고 있고 계절적 수요 둔화까지 가세해 내년 1분기에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하와 평균판가 추정치를 낮추면서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2250억원 적자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이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공급 조정으로 인해 내년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2010년 이익은 2% 상향 조정했다. 올 4분기에는 1390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해 씨티는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씨티는 "가동률 하락과 내년도 주요 램프업 지연으로 하반기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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