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韓에 도요타 브랜드 출시‥`진출 확대`

지난 2001년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이어
대중차 브랜드 도요타도 한국시장에 출시키로
  • 등록 2008-03-06 오전 7:36:45

    수정 2008-03-06 오전 7:39:23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 1위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 자동차가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 자동차의 한국시장 선전에 자극받아 한국 진출을 확대한다.

도요타가 한국에서 대중차 브랜드인 도요타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1년부터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를 한국도요타를 통해 한국에서 판매 중이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중형 세단 `캠리`,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RAV4` 등 3종을 도요타 브랜드로 출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과 한국 주요 도시에 영업점을 열고, 렉서스와 별도로 독자적인 판매경로를 개척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국 수입차 시장의 빠른 성장이 고급차만 진출했던 도요타의 진출 확대 결심에 배경이 됐다. 지난해 한국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5만3390대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다.

특히 혼다의 선전이 한국 진출 확대의 촉매제가 됐다. 지난 2004년 혼다 브랜드를 한국시장에 소개한 혼다는 지난해 7109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한국 수입차 중 판매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99년까지 일본차 수입을 금지했다. 규제가 풀린 이후에도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가 한국 자동차 시장을 지배해, 수입차 진출은 고급차 시장에만 한정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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