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는 총 3단계에 걸쳐 시행한다. 4주의 이행기간과 2주의 평가기간 등 6주 단위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우선 사적모임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특성이 높은 식당과 카페에서는 미접종자 4명까지만 인원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의 소규모 연말회식이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은 1단계부터 영업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다만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은 1단계 적용기간인 12월 중순까지는 24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도 도입한다.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경마·경륜·카지노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13만개 시설에 입장하거나, 의료기관·요양시설·중증장애인·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환자·입소자를 면회할 때는 접종완료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
산업현장도 위드 코로나를 맞아 그동안 재택근무 중심이던 근무체계 변화를 꾀한다.
삼성과 현대차그룹, SK그룹, LG 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재택근무 비율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등 점진적 변화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국민들의 방역경각심이 약해지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확진자 증가는 불가필 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위드 코로나 이후 하루 신규확진자 규모가 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5000명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위드 코로나로 가면 국민들 방역의식이 무장해제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부스터샷과 백신접종률을 올리고 재택치료서 문제될 수 있는 환자 관리와 격리이탈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 스스로 방역수칙 준수에 의식이 확고해야 위드 코로나가 제대로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