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대선레이스, 정치테마주에 정책테마주까지 가세했다

테마주 희비교차…안희정·유승민↑, 문재인·황교안↓
정권교체 기대감↑…4대강복원·남북경협 테마주 상승세
본격적 대선정국 돌입…신성장 동력 4차산업 정책 테마주도 관심
  • 등록 2017-03-12 오전 8:55:39

    수정 2017-03-12 오전 8:55:39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며 파면을 확정하자 이제 관심은 차기 대통령선거로 쏠리고 있다. 발빠른 주식시장에서도 유력 대권주자들과 얽힌 각종 테마주 광풍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대장주 SG충방(001380) 주가는 하루만에 29.90%(1570원) 급등하며 상한가를 탄탄하게 지켜내며 장을 끝냈다. 백금T&A(046310)유라테크(048430) 주가가 각각 16.99%, 15.53% 오르며 1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엘디티(096870)국일제지(078130), 원풍(00837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테마주의 경우 일부 종목이 오히려 하락했다. DSR(155660) 주가는 1.39% 오른 1만4600원으로 마감했지만 우리들제약(004720)우리들휴브레인(118000), DSR제강(069730), 위노바(039790)는 나란히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오전 헌재 탄핵 심판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테마주의 경우에는 안랩(053800) 주가가 1.04% 하락한 6만6300원으로 마감해 체면을 구겼지만 우성사료(006980)가 9.45% 오르며 4980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의 경우 에이텍(045660)형지엘리트(093240) 주가가 각각 5.09%, 0.97% 올랐지만 시공테크(020710)쏠리드(050890)는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으로 끝났다. 여권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관련 테마주도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인터엠(017250) 주가는 무려 11.28% 내린 4720원에 마감했고 국일신동(060480)은 9.70% 하락하면서 4005원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여권에서 탄핵을 이끈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테마주는 선전했다. 대신정보통신(020180)은 10.72% 오른 2220원, 삼일기업공사(002290)는 6.87% 상승한 350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대선에 따른 정권교체 기대감에 야권에서 공약으로 내건 정책관련 테마주도 들썩거렸다. 지난달부터 ‘4대강 복원’ 주장으로 관심받기 시작한 관련주가 활짝 웃었다. 자연과환경(043910)이 11.13% 오른 3695원, 이화공영(001840)홈센타홀딩스(060560)도 각각 4.25%, 1.94% 상승한 3805원, 3940원으로 마쳤다. 개성공단 사업 중단으로 긴 부진의 늪에 빠진 남북경협주도 상승장을 보였다. 현대상선(011200)이 3.69% 오른 것을 비롯해 좋은사람들(033340), 제이에스티나(026040), 재영솔루텍(049630)이 각각 3.25%, 3.32%, 2.00% 상승했다.

향후 치러질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4차산업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도 올랐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업체에 투자계획을 밝혔다가 테마주로 묶인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는 1.35% 올랐고 차량용 터치패널을 생산하는 이엘케이(094190)도 0.34% 올랐다. 향후 대선 후보들의 행보와 맞물려 더 많은 종목들이 4차산업 테마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탄핵 인용과 대선정국으로 인해 테마주를 통한 투기 열풍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순간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결코 좋은 투자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런 방식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과거 당선된 사람의 테마주로 거론됐던 종목의 주식들이 실제 임기 때에는 오히려 재미를 못 본 경우도 있었는데 결코 승률이 높은 투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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