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매서운 한파에 옷깃을 여며도 찬 기운이 깊숙이 스며든다. 이 맘 때면 속까지 허해지는 추위에 꽁꽁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달래줄 겨울별미가 떠오른다. 대표적인 겨울별미라 하면 단연 남녀노소 만인에게 사랑 받는 만두를 빼놓을 수 없겠다. 하얗고 고운 피(皮)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겉을 싸고 있는 피와 속을 채우는 재료 하나만 달리해도 그 맛이 달라져 입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기대하게 되어 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다. 한겨울 한파를 맛있게 이겨낼 전국의 소문난 만두 맛집 4곳을 추천한다. 맛집 특성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와 크기도 달라 비슷한 듯 다른 맛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극세사 만두피의 쫄깃함이 일품인 ‘봉이만두’= 하루 평균 영업시간 4시간으로 부지런한 자만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만두, 바로 동대문구 휘경동 ‘봉이만두’의 수제 부추만두이다. 테이블이 고작 2개인 작고 허름한 가게이나 이 곳 만두를 먹기 위해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든다. 하루 딱 1000개만 판매한다는 특별한 이 만두의 인기비결은 속이 비칠 정도로 얇으면서도 쫄깃한 만두피와 그 속에 가득 머금은 육즙의 환상적인 조합이다. 속이 꽉 찬 수제 부추만두를 맛보고 싶다면 봉이만두를 추천한다. ▶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 샤오롱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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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향기가 담은 ‘샤오롱티’= 종로구 누하동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이 곳은 중국에서 9년간 거주했던 사장님이 운영하는 중국 정통 만두집이다. 다양한 중국식 만두를 맛 볼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식 찐만두 ‘쩡자오즈’와 군만두 ‘지엔자오즈’가 인기 있다. 풍부한 육즙을 머금은 찐만두와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탱탱하게 살아있는 군만두는 대륙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중국 정통만두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1-25/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
| 편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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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들의 숨은 맛집 ‘편의방’= 동진시장 건너편에 위치한 편의방. 중국식 수제 만두 전문점으로 수요미식회에도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이 곳은 화교들의 숨은 맛집으로 유명한 중국식 수제만두 전문점이다.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등 다양한 만두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삼치를 넣어 만든 생선만두와 쫄깃한 피의 찐만두가 인기 메뉴다. 다양한 중국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고 싶다면 편의방을 추천한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353-94 / 영업시간: 오전11시 30분~오후9시 30분
◇60년 전통의 부산 ‘18번 완당집’= 부산의 전통음식이라 불릴 만큼 손꼽히는 먹거리 중 하나인 완당은 중국식 훈탕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음식으로 18번 완당집은 60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있는 맛집이다. 중국식 완당은 크기가 크고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만, 우리 입맛에 맞게 맞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또한 부산 완당은 글씨가 보일 정도로 얇으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특색 있다.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238번길 6 /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8시
| 18번완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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