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정각에 이미 10여명의 고객들이 번호표를 뽑아들고 앉아서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애프터서비스(A/S) 개시와 함께 14개 부스에서는 일제히 수리가 시작됐다.
대기자를 위한 자리가 충분한데도 서서 초조하게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휴대전화가 작동되지 않아 겪은 불편이 워낙 컸기에 1분이라도 빨리 수리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개장 직후부터 많은 대기인원수를 보면서 놀라워하는 고객의 반응도 볼 수 있었다.
A/S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연휴 직후라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센터 개장에 맞춰 일찍 방문한 것 같다”며 “이맘 때에는 친척 중 어린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집어던지거나 떨어뜨려서 고장난 사례가 많고 제품에 물이 들어가 작동이 안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품 교체시 액정 패널을 구매해 소비자들의 부품 교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교체된 부품은 전량 회수가 원칙이며 특히 액정 부품을 반납하면 새 부품 가격을 인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파손된 액정이 비정상적인 경로로 유통돼 모조품으로 제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간혹 이용자들이 사설업체에서 임의로 수리를 받다가 제품 성능에 하자가 생기거나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송 씨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니 연휴 기간 내내 답답하고 불안했다”며 “그래도 삼성이 A/S가 좋고 제품이 튼튼한 편이어서 계속 쓰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서비스 여의도휴대폰센터에는 일반적으로 비혼잡시간으로 분류되는 오전 9~10시 사이에만 60여명이 방문했다. 1분에 1명 이상이 휴대전화를 고치러 온 셈이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 총 40개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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