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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콘텐츠를 직접 창조하고 국내외로 유통하는 아시아문화마켓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방선규(56)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가 차별화한 문화시설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적 다양성과 교류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문화예술을 진흥하는 것이 목표”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가 함께 모여 협업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각각의 특성을 가진 5개원은 문화전당만의 장점이다. 각 기관이 서로 융합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창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 방 직무대리는 “예술가들이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전시할 수 있는 문화창조원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어린이문화원이 특히 중요하다”며 “아동프로그램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을 만한 이벤트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를 지향한다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어릴 때부터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방 직무대리는 “지난해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했던 ‘러버덕’처럼 3년 안에는 문화전당만의 매력 포인트를 만들 예정”이라며 “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 대표 예술단의 공연도 유치하고 지역 문화단체와도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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