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3일 전일 대비 1.24%(1만8000원) 오른 14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만원 이하 주가였으나 올 초 황제주로 등극해 꾸준히 상승세를 타온 결과다.
무엇보다 최근 두 분기 동안 국내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던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의 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턴어라운드, 해외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어 매수보다는 보유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충고도 있다.
특히 중국 사업이 1분기 이익률을 유지하기 힘든 구조라는 지적이다. 브랜드 ‘마몽드’의 폐점이 증가하고 신공장 감가상각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두 분기 동안 펼쳐온 국내 화장품 마케팅 비용 절감도 장기적으로 계속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있을 수 있으나 해외에서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매우 매력적으로 주가 조정시에는 매수를 권고한다”며 “중국에서 아직 출시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고 지역 등도 더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방판 치킨게임 되나
☞아모레퍼시픽, 해외 성장성 부각..'매수'-대신
☞작년 화장품 수출실적 급증..한류열풍에 중화권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