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해외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기대..목표가↑-키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데다 아직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시작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부터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향수·화장품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으로 올해 5500억~6000억원 매출을 올리고 4터미널이 운영되는 2017년에는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공항 면세점보다도 창이공항의 영업환경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면적 50%가 외항사 탑승동에 위치한 데다 평당 매출이 부티크를 웃도는 향수·화장품 매장 크기가 전체 30%에 불과한 반면 창이공항은 판매 품목 100%가 향수·화장품이고 위치상으로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호텔사업을 활용한 디지털플라자 구축을 통한 쉼터 마련, 중국인에 소구하는 한국 화장품을 통한 MD 차별화 등 다른 글로벌 면세점업체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해외 면세점 운영권 추가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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