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형 세단급 수소연료차 개발 검토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장증설은 신중하게 결정..현재는 생산량 극대화"
  • 등록 2014-01-14 오전 7:43:24

    수정 2014-01-14 오전 7:43:24

[디트로이트(미국)=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중형 세단급 수소 연료전지차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총괄본부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4년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단형 연료전지차를 개발하는 방안을 리뷰(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2006년에 독자 기술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췄고, 덴마크 코펜하겐시와 스웨덴 스코네시에 판매했고 최근 광주시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 부회장은 “수소 연료차는 너무 작은 차량은 적용할 수 없다”면서 중형 세단 이상의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탁욱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공장 증설과 관련해 “현재 해외 공장 생산을 최대화하는 게 목표”라며 “(증설 결정은) 항상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판매량은 올해보다 늘어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나 에쿠스 같은 고급차와 쏘나타 아반떼 사이의 갭(격차)이 있다. 언제까지 중·소형차만 팔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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