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개성공단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평가다. 우선 입주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기업경영을 정상화하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이 개성공단 잠정폐쇄로 끊겨 있던 바이어와의 거래관계를 복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다. 입주기업들의 70~80%가 임가공 업체라는 점에서 주문이 없으면 공장을 돌리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남북이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공동발표문에서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입주기업들이 바이어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성공단 체류 기업인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문제도 처리해야 할 과제다. 그동안 남북은 수차례 출입·체류 분과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위법행위 발생 시 입회조사, 조사과정에서의 기본권 보장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 채택을 시도했으나 합의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남북은 이날 공동위 3차 회의를 열고 출입·체류 문제와 관련한 의견 절충을 시도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남북 간 논의를 3차 회의에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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