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먹는 `감자칩ㆍ햄버거ㆍ 피자`..담배만큼 위험"

  • 등록 2012-10-27 오전 10:33:38

    수정 2012-10-27 오전 10:33:38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임신 중 섭취한 정크 푸드(Junk food)는 태아에게 흡연만큼 위험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임신 중 감자 칩 등의 정크 푸드를 먹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태아에게 위험하다고 보도하며 그 이유로 화학물질 아크릴 아미드(acrylamide)를 꼽았다.

아크릴 아미드는 정크 푸드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 이 물질은 태아의 신체와 뇌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그 근거로 스페인에서 최근 여성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들었는데, 이 결과에 따르면 매일 정크 푸드를 섭취한 임산부는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평균 0.25cm 작은 머리둘레, 141g 더 가벼운 몸무게의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존 라이트 박사는 “아크릴 아마드가 태아에 끼치는 영향은 흡연이 끼치는 나쁜 영향과 매우 유사하다”며 “임신 중 정크 푸드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임신 중 정크 푸드의 섭취 위험성을 경고한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영국 로얄수의대학 연구팀은 임신 및 수유 기간 중 정크 푸드를 섭취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 당뇨병과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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