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조원으로 온라인게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넥슨은 스마트폰 시장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로 운영하던 넥슨모바일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넥슨이 직접 스마트폰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것.
넥슨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게임회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넥슨이 가진 자본과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을 활용해 스마트폰 게임을 만들 계획이다. 넥슨은 게임을 무료로 이용하고 아이템 등을 구매할 때 돈을 내는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스마트폰 게임 수익을 확대할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게임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사활을 건 NHN(035420) 한게임은 자회사 설립과 제휴를 전략으로 선택했다. 이를 위해 한게임은 지난해 자회사 오렌지크루를 설립해 한게임만의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인 오렌지크루는 올해 40개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게임은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와 제휴해 보다 많은 게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해 해외 앱스토어에 먼저 선보인 후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게임을 내놓는 전략을 택했다. 해외시장 공략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
엔씨소프트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업체와도 인수와 제휴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게임플랫폼 `위모(WEMO)`를 개발해 스마트폰 게임 사용자간 소셜기능을 강조함에 따라 스마트폰 게임과 SNS 연동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게임업체들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적극 나서 올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강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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