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7일
CJ(001040)에 대해 "주가 모멘텀의 점진적 강화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지분매각과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미디어 등 자회사 실적개선 통한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생명 지분 매각과 관련,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11월 이후에는 시장 상황과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보유지분 매각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금 유입을 통해 지주회사 사업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설탕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데다, 설탕 이외의 사업부 및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세도 유지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CJ미디어, 엠넷미디어 등 미디어 자회사들도 경기회복에 따른 방송광고 호조로 매출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CJ제일제당은 고가 원당 투입으로 인한 설탕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삼성생명 지분 구주매출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5496억원) 발생으로 순익은 급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