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작년 영업손 1.9조..`시황부진 영향`(상보)

작년 영업손실 1조9000억원..매출도 21% 감소
4분기 영업손실 7820억원..재무안정성 강화 주력
올해 D램 44나노 양산, 낸드 32나노 개발 계획
  • 등록 2009-02-05 오전 7:31:13

    수정 2009-02-05 오전 7:31:13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하이닉스(000660)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5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9000억원으로 2007년 4910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은 6조8180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조3840억원으로 전년 3640억원 당기순익에서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1조51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820억원으로 전분기 4650억원 영업손실에서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손실은 1조3280억원으로 전분기 1조6700억원 당기순손실에서 적자 폭이 감소됐다. 4분기에도 환차손 등 외화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3분기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하이닉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에도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요가 줄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례없이 하락한 점이 큰 이유다.

D램의 경우 출하량 증가 없이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43% 하락했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은 37% 감소했고, 판매가격은 약 18%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역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최선을 다해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D램의 경우 54나노 및 44나노 제품 양산을 통해 후발 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낸드플래시는 41나노 제품 양산 및 32나노 제품 개발을 앞당겨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또 작년에 이어 모바일 제품 등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고부가 가치 제품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더욱 개선해 수익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메모리 등 미래 성장 기반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작년 영업손실 1조9000억(2보)
☞하이닉스, 4분기 영업손실 7820억원(1보)
☞하이닉스 4분기 영업적자 8천억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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