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탈의신만 찍어대” 연극 와이프, 男관객 불법촬영 몸살

  • 등록 2024-01-08 오전 6:53:52

    수정 2024-01-08 오전 6:53:5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이 출연하는 연극 ‘와이프’ 측이 공연장 관리 소홀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사는 향후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와이프’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배우 최수영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연극 ‘와이프’ 후기를 통해 공연 관람 도중 최수영의 팬으로 보이는 남성 관객이 카메라를 꺼내 연속 촬영을 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특히 옷 갈아입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촬영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글쓴이는 이 관객을 시작으로 객석에서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현장 스태프들이 제지하지 않았다면서 관리 소홀 문제를 제기했다.

이 밖에도 동영상과 사진 촬영으로 불편을 입었다는 여러 관객의 후기가 이어졌다.

공연 중 촬영은 엄연히 불법이다. 커튼콜 때 촬영이 가능하거나 저작권이 엄격한 작품은 빈 무대 촬영조차 금지되기도 한다. 이런 비매너 행동이 발생하면 공연장 직원이 주의를 주지만 ‘와이프’에서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는 관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사 측은 7일 “사각지대라 발견하지 못했다. 인력을 보강하고 공지를 강화하며 2차 가공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와이프’는 4개 시대를 통해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 인식과 개인의 평등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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