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장씨가 몰던 흰색 벤츠 차량에 부딪힌 뒤 넘어진 뒤, 스파크까지 일으키며 도로 바닥을 10m 정도 미끄러진다. 이 사고로 A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 앞부분이 찌그러지고, 뒤에 있던 배달 상자에도 일부 파손 흔적이 남았다.
A씨는 “갑자기 치여가지고, 맨정신으로 날 그렇게 쳤을 리가 없다”며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직후 음주 여부를 묻자 장씨 일행이 음주를 부인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혹시 술 먹었어요? (물었더니) 안 먹었대요, (장씨와 함께 탔던) 여자가”라고 증언했다.
사고 이틀만인 9일 오후 8시쯤 경찰에 출석해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장씨는 논란이 된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변호인은 “운전자 관련해서 지인에게 그런 식으로 부탁을 했다는 점을 자백을 했다”며 경찰이 적용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장씨에게 음주운전과 뺑소니, 범인도피교사죄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확인한 뒤, 장씨를 추가 소환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