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異야기]②프랜차이즈 ‘신대륙’ 유럽 노려라

"프랜차이즈 업계, 유럽 시장 문 두들겨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맡아 비전 제시
'양보다는 질', 한 국가에 집중하는 전략必
  • 등록 2017-01-31 오전 5:45:00

    수정 2017-01-31 오전 5:45:00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한국은 좁다. 자부심과 긍지,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한다. 협회장으로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의 대서사시를 써내려가는 데 이바지하겠다.”

비 외식업체 대표로는 최초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맡게 된 박기영 한국짐보리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가 어렵게 생각하는 유럽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신임 협회장은 “유럽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음식부터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 열풍이 뜨겁다”며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먹혀들 만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은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인접국가 간 정책 등 물리적 장벽도 낮아 다른 나라로 시장을 확대하기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화에 집중하기보다 우리 것의 멋과 맛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한류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최대한 한국에서 즐겼던 것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걱정하는 언어 문제와 어두운 현지 사정 등은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면 된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많은데 그럴 필요 없다”면서 “맡길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작정 진출하기보다 충분한 조사와 준비로 내실을 갖춰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5년 간 시장 조사를 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예로 들었다.

박 대표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회원사들의 해외진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충분한 역량을 갖춘 업체들을 검증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렇게 성공 사례가 쌓이다 보면 글로벌 진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한국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에 있어 한 국가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대부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여러 나라에 진출해 소수의 매장을 선보인 뒤 이를 선전하는 데만 급급한 모양새를 보이는데 이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한 국가에 집중해 우선 성공한 뒤 다른 나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영 대표는

1963년생으로 대구계성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위트워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조지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MBA 과정을 밟던 1992년 미국 놀이교육 프랜차이즈 짐보리 본사로부터 한국 짐보리 총판권을 취득했고, 같은 해 10월 서울 반포에 국내 첫 짐보리 센터를 열었다.

2010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유아용 자석교구 ‘맥포머스’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출시 첫 해 280억원이었던 맥포머스 매출은 현재 누적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해 한국짐보리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60개국에 수출 판매를 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500만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했다. 현재 맥포머스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최근 제6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비 외식업체 대표가 협회장 자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장으로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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