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쿠페 "너무 안팔리네"

아반떼 쿠페 출시 2년만에 단종….목표치 10분의 1 팔려
제네시스 쿠페도 월 20대안팎…수입차 고성능 쿠페도 미미
  • 등록 2015-05-13 오전 1:00:00

    수정 2015-05-13 오전 9:05:2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의 쿠페 판매량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입차 고성능 쿠페도 해외시장과 달리 판매량이 많지 않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아반떼 쿠페를 출시 2년만에 단종했다.

현대차는 국민차로 불리는 아반떼의 소비자 선택폭을 늘리기 위해 디젤모델과 더불어 지난 2013년 아반떼 쿠페를 출시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출시 당시 목표로한 연 5000대 판매를 채우지 못하고 단종을 결정했다. 아반떼 쿠페는 출시 1년후부터는 판매량이 10대 안팎으로 줄어 올해 단종 직전까지 총 판매량이 500대를 넘지 못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소형 쿠페 모델인 K3쿱도 판매가 부진하다.

지난 2013년 9월 출시된 K3쿱은 그해 11월 151대까지 판매량이 늘었다가 지난해 월 판매량이 두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23대가 판매되는데 그쳤고 지난달에는 44대가 팔렸다. K3쿱은 출시된 이후 1222대가 팔린 상태다.

이처럼 국산 소형 쿠페의 부진은 성능과 디자인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아반떼와 K3 쿠페 모두 기존 모델에서 뒷문을 없애는 단순한 디자인 변형이 적용된데다 쿠페 운전자들이 원하는 고성능 퍼포먼스를 구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쿠페를 선택하는 고객들은 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일반 세단보다 역동적인 성능을 원한다는 면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쿠페는 그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 것이 실패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지난 2008년 야심차게 만든 제네시스쿠페는 7년이 됐지만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 계획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쿠페도 매달 20대안팎으로 판매되고 있다.

수입브랜드도 꾸준히 쿠페 모델을 출시하고 있지만 라인업 다양화 수준일뿐 판매는 많지 않다.

독일3사 중 가장 쿠페 판매량이 높은 BMW의 4시리즈 쿠페는 월 50~60대가 판매되고 있고 아우디의 A5도 쿠페보다는 세단이 더 잘 팔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쿠페 버전인 E350과 E400 쿠페도 매달 두자릿수 판매량을 지키고 있다 .

현대자동차 ‘아반떼 쿠페’.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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