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로 불안하긴 하지만, 중국 주식을 팔 이유는 없다고 장기투자 옹호자로 잘 알려져 있는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조언했다.
|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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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bull)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시겔 교수는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에서의 민주화 시위가 불안감을 주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중국 주식을 팔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주식은 지금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인데도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런 모습이 홍콩의 힘든 미래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중국 주식을 팔 이유라고 생각친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 역시 “만약 홍콩 사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처럼 더 크게 악화되고 제재가 나오는 상황까지 간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그런 최악의 상황까지 갈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를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 정치에 이런 불확실성은 항상 있어 왔다”고도 했다.
아울러 시겔 교수는 연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만8000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