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세계 2위 메모리칩 메이커 SK하이닉스가 새로 개발한 모바일 기기·휴대용 컴퓨터용 반도체가 휴렛팩커드(HP)와 IBM에 처음 사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정훈 SK하이닉스 고급기기 및 프로세스 통합 부문 대표는 “이르면 2015년부터 HP와 IBM에 반도체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일본 도시바 역시 초기 고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HP, IBM, 도시바 등 3개사와 각각 제휴를 맺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감소 속에서 실적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고급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부진으로 최근 5년 가운데 4년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올 1분기는 순이익 178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