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텐트 구입을 위해 무조건 매장을 방문했다가는 수십개의 제품에 당황하기 십상이다. 황상훈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 팀장은 일단 인원수와 사용하는 계절, 자녀 동반 여부, 예산과 설치 편의성 등을 고려해 3~4개 정도로 후보군을 압축시킬 것을 권했다.
| 블랙야크 ‘빅가든돔’(돔형 텐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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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텐트는 기본적으로 거실형 텐트와 돔형 텐트로 나눌 수 있다. ‘돔형 텐트’는 텐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달걀 모양의 둥근 텐트이다. 설치와 해체가 쉽고 방풍·방한 기능이 뛰어나다. ‘거실형 텐트’는 흔히 가족 단위 캠핑에서 많이 등장하는 대형텐트를 생각하면 된다. 안쪽에 방 역할을 하는 ‘이너(inner)텐트’가 있고 그 앞쪽으로는 거실·부엌 등의 역할을 하는 ‘전실(front room)’이 따로 있다. 돔형 텐트에도 전실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신발을 벗어놓는 정도의 협소한 크기이다
황 팀장은 “최근 유행하는 가족 단위 오토캠핑은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편리함과 쾌적함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며 “텐트는 가족 인원수보다 2인 정도 추가한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아이들이 움직이거나 가방이나 짐을 놓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거실형 텐트의 경우 요즘에는 방 보다는 거실 공간이 넓은 텐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는 이어 “여름철엔 더위나 자외선, 우천시를 고려해 통기성과 방수성,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성도 꼼꼼히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 콜맨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II’(거실형 텐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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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캠핑 초보들도 몇가지 구성요소만 알아두면 텐트 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된다.
| 코오롱스포츠 ‘미니 렉타타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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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구성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용어인 ‘플라이(fly)’는 텐트를 덮는 지붕이다. 비나 눈, 자외선 등으로부터 텐트 본체를 보호할 뿐 아니라 텐트 본체보다 넓어 전실과 같은 텐트 외부 공간을 확보해준다. 플라이와 비슷한 구성품으로는 ‘타프(tarp)’가 있다. 방수처리된 천(tarpaulin)을 뜻하는 타프는 그늘막, 가림막이라고도 하다. 텐트 대용으로 비나 햇빛을 피하기 위해 세우기도 하며 식당 대용 텐트, 비박(텐트를 사용하지 않는 야영)용으로도 쓴다. 텐트 본체와 연결해 집에서의 테라스나 마당과 같은 공간을 확보하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폴(pole)은 텐트나 타프를 지지하는 골격대 역할을 하는 기둥으로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한 알루미늄 소재를 주로 쓴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처음 캠핑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중고제품이나, 7~8월 성수기 이후 할인 판매하는 전시 제품을 노리면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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