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망치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으나 30포인트의 상승폭은 카드대란에서 벗어났던 지난 2005년 2분기(40포인트 상승)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된 2009년 3분기(44포인트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한상의는 “세계경기 호전세와 새정부의 경기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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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수출기업과 대기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BSI는 1분기 80에서 2분기 111로 껑충 뛰었고, 대기업도 73에서 105로 상승했다. 내수기업도 67에서 96으로, 중소기업은 69에서 98로 크게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새 정부가 경기진작대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기업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기대감이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경기진작대책과 함께 중소기업과 내수서비스부문에 대한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