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다리 보험을 들 수 있다. 여성 아이돌 그룹인 걸스데이의 유라는 보험금 5억 원짜리 다리 보험에 들어 있다. 다리 보험은 ‘키퍼슨(Key person) 보험’으로도 불리며,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주로 가입하는 신체 상해보험의 하나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보험금만 1760억 원에 달하는 다리 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
동물을 위한 보험도 많다. 말 보험은 경주마가 생식 능력을 잃어 자식을 낳지 못하거나 다리를 다치면 말의 몸값을 보상해 준다.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목장은 지난해 고가 씨 수말 다섯 마리에 대해 총 154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씨 수말의 몸값은 모두 168억 원. 1년 보험료만 총 6억 8000만 원으로 마리당 1억 3000만 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고 있는 셈이다.
다른 나라에도 특이한 보험이 많다. 일본의 무덤보험은 무덤 앞 비석이 천재지변으로 손상되면 이를 보상해 준다. 매년 성묘시 왕복 교통비도 준다. 미국엔 UFO보험도 있다. 보험료는 20달러로 수준으로, 보험금은 UFO에 유괴되면 1000달러, UFO의 공격으로 사망했을 땐 2000만 달러나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