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영업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대리점 직원들이 본인 돈을 들이지 않고 대리점 사장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SK텔레콤(017670)은 우수한 영업 성과를 거둔 대리점 직원을 선발해, 별도 투자금액 없이 3년간 대리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T마스터 소 사장제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도에 따라 대리점 사장이 되면, 초기 투자 비용 없이도 대리점 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성과에 따라 3년간 충분한 재무적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소매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3년이 지난 후에는 본래 소속했던 대리점 직원으로 돌아오거나, 3년간의 수익을 종잣돈으로 본인이 직접 투자해 정식 대리점 사장이 될 것인지를 본인이 선택한다.
SK텔레콤이 직접 부동산 계약, 인테리어 구축 등을 진행하며,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매장직원의 채용, 급여 등 대리점 운영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시스템 상으로는 T마스터 소사장이 기존 소속된 대리점의 판매 대행 역할을 하며, 수익 중 일부는 기존 대리점에게도 돌아간다. 따라서 최우수 직원 이탈로 인한 기존 대리점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 기존 대리점 사장과 경영 멘토링 관계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대리점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지난 8월 구축된 `상생 복지 사이트(www.sktmembers.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1년에 최대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7일부터 제1호 대리점장이 되는 최영미 사장은 "평소 업무를 내 일처럼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정말 내 일이 되었다"며 "회사에서 꿈을 실현해 준 만큼 앞으로 모든 SK텔레콤 대리점 직원들의 꿈과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성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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