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콘텐츠보안시스템 개발..IPTV 원천기술 확보

IPTV에 자체 개발 콘텐츠보안시스템 적용
헐리우드 유명 콘텐츠 공급 가능해져
  • 등록 2010-12-05 오전 9:04:46

    수정 2010-12-05 오전 9:04:4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콘텐츠보안시스템(CAS) 개발에 성공, IPTV 업계 최초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KT(030200)는 TV 솔루션 전문업체인 알티캐스트사와 지난해 9월부터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으며, 인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스튜디오 인증`을 획득해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최신 콘텐츠를 수급 받을 수 있게 됐다.

할리우드 인증은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20세기폭스, 월트디즈니,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등 미국 헐리우드 스튜디오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인증이다.

CAS은 채널과 VOD 콘텐츠를 암호화해 불법시청을 방지하고 가입자의 시청권한, 상품 패키지, 연령제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그동안 KT는 외국의 라이선스 기술을 적용해왔다.

KT는 이번 KT CAS를 IPTV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등에 마음대로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외국 라이선스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 CAS는 기존 카드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쉬우며 방통위가 추진중인 CAS 기술표준화 정책에도 부합된다.

KT 미디어기술담당 이재진 상무는 "KT CAS는 헐리우드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보안기술을 갖춘 시스템이며 업그레이드가 카드방식에 비해 쉬워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달부터 KT CAS를 적용한 셋톱박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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