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자구계획으로 하반기 7000억원 확보

부지 및 유가증권 매각 등
연말 부채비율 150% 이하로 개선.."추가 유증 불필요할 듯"
  • 등록 2010-08-24 오전 7:55:25

    수정 2010-08-24 오전 8:05:06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올 하반기 유가증권 및 부지 매각 등 자구계획을 통해 약 7000억원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자구계획으로 3분기에 1698억원, 4분기에는 4999억원 등 총 6697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구체적으로 3분기에는 투자자산 매각 800억원, 대여금 회수(르메이에르, 덕평건설, 알덱스) 376억원, 기타 자산매각 522억원이다.

4분기에는 시흥부지 매각으로 1720억원, 보유자산 매각으로 2179억원, 노벨리스코리아 IPO에 따른 유가증권 매각으로 11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대한전선은 자구계획과는 별도로 3500억원의 유상증자와 차입금 차환 및 연장 등으로 3분기 총 7555억원, 4분기 1조900억원의 유동성을 각각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총 자금확보 계획금액 1조4000억원 가운데 약 7000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7월29일 기준). 연간 목표금액의 약 50%를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비주력 계열사 등 매각 대상자산의 잠재매수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대여금 담보권 실행 등으로 연내 목표금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현재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은 289%. 회사 측은 유상증자와 자구계획 등으로 올 연말에는 부채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전선은 "2010년 말 부채비율이 150% 이하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유상증자와 자구계획 수행, 차환 등으로 유동성 확보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삼양금속 등은 이번 유상증자에 배정된 주식에 대해 일부 청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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