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리점 파견직원 인력조정

"본사복귀·퇴직후 대리점근무 중 선택하라"..여직원 180명 대상
  • 등록 2009-10-22 오전 7:52:56

    수정 2009-10-22 오전 8:37:40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생명이 외부 법인대리점 지원을 위해 파견했던 여직원들을 본사 영업조직내로 불러들이는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다만 희망자에 대해서는 퇴직후 해당 대리점 소속으로 남아 일할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주까지 외부 법인보험대리점(AM)에 파견된 인력들을 대상으로 본사 영업조직에 복귀할 것을 통보했다.

외부 법인대리점에 파견된 삼성생명 여직원은 180여명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법인대리점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인력파견 대신 비용지원으로 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본사복귀를 택한 직원들의 경우 본사 소속 영업점에 본인의 선호를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또 법인대리점들과 협의해 대리점에서 계속 일하기 원하는 인력의 경우 공모를 거쳐 퇴직후 기존 근무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부 법인대리점의 경우 보험사 본사 영업조직에 없는 인센티브 등이 주어지므로 상당수 여직원들이 대리점 근무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생명은 대리점 파견인력들이 본사 영업조직 복귀와 퇴직후 대리점 잔류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알 수 없지만 퇴직 인원수는 많아야 최대 18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비용지원 중심의 대리점 지원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파견직원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규모 희망퇴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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