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8일 "노키아가 우리증권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노키아의 1분기 실적은 휴대폰 부문만을 보았을 때 출하대수는 1억1600만대, 매출액은 92억6000만유로, 영업이익은 18억8000만 유로를 기록, 영업이익률이 2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의 출하대수 예상치는 1억1300만대였다.
이승혁 연구위원은 "평균판매단가가 작년 4분기 대비 5% 소폭 하락에 그치고, 유로화가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노키아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소니에릭슨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을 이유로 1분기 예상실적 가이드를 하향 조정, 미국의 서브 프라임 위기로 인해 세계 휴대폰 수요가 부진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승혁 연구위원은 그러나 "노키아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는 이러한 우려감을 해소시키는데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소니에릭슨와 모토로라, TI의 휴대폰 실적 부진은 개별 업체의 경쟁력 약화에서 기인할 뿐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휴대폰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입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와 엔, 유로 등 각 통화에 대해 환율이 국내업체에 유리한데다 제품 개발력 향상으로 히트모델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고, 저가모델에서도 원가절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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