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과 함께 플로리다서 투표 “매우 상당한 우세”

“패배시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
여전히 불복 여지 여전히 남겨둬
  • 등록 2024-11-06 오전 2:45:25

    수정 2024-11-06 오전 2:45:2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오전(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한 뒤 “우리가 매우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모튼 앤 바바라 만델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FP)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에 노타이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모턴 맨덜 레크레이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 약식 회견에서 “매우 자신있다.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대선(2016년)에서 훌륭하게 했고, 두번째 대선(2020년)때 훨씬 더 잘했는데 무언가 일이 발생했다”며 자신이 패한 4년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다시 강조했다.

이번 대선서 패배시 승복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만약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선거 불복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법이민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 핵심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이 재앙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최우선 이슈는 국경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범죄자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도록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지인들과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인근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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