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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급식·식자재 기업들은 케어푸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지난달 70대 고령층을 타깃으로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웰스‘를 출시했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육류·생선과 해조류와 당근 등 식재료를 주로 사용한 브랜드다. 음식의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식감은 부드럽 게하는 ‘연화(軟化)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후 질환자 전문 식단 등 제품을 출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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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051500)와 신세계푸드(031440)도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 식품업체의 진출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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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명 중 3명이 ’독거 노인‘ 된다
식품업계가 이처럼 케어푸드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의 극심한 고령화와 맞닿아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총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4.2%인 70대 이상 인구 비중은 오는 2040년 36.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인 가구 중 7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8.6%(143만 가구)에서 2040년 32.5%(321만 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10명 중 3명이 독거 노인이 되는 셈이다.
케어푸드 확대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사업인 셈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케어푸드는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오직 노인을 위한 음식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고령층은 자신이 노인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꺼린다. 과거 젊었던 시절 즐긴 음식을 그대로 먹고 싶어한다. 업계가 고령친화식을 케어푸드라는 이름으로 마케팅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고령층만 강조해선 사업 확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업계는 케어푸드를 영양균형식, 질환관리식, 다이어트 조절식 등으로 강조한다. 그래야만 현재 잠재적 소비층인 젊은 층의 유입을 노릴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케어푸드가 식품 시장의 주류는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5~10년 내 업계의 판도를 바꿀 신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판단에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며 “30~40세대가 장기적으로 고령층으로 접어드는 만큼 케어푸드를 대표적으로 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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