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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주간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5배 늘었단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역 당국은 오는 10월 중으로 신규 백신을 도입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이에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를 보면 7월 2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도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이에 19일 종가(4730원) 대비 수젠텍은 총 81%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랩지노믹스도 34% 올랐고 휴마시스(33.64%), 씨젠(9.40%) 등도 크게 상승했다.
다만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기 때는 정부의 지원도 있었고 당시 진단키트도 비쌌다”며 “하지만 현재는 진단키트 매출이 많이 줄어든 기업들도 있다”고 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수젠텍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현장진단(POCT) 진단제품 매출 비중이 61.1%에 달한다. 이에 2023년 매출액의 80% 수준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이며 나머지 20%가 임신, 배란 테스트기, 알러지 진단테스트 등에서 창출됐다.
반면 랩지노믹스의 2023년 항목별 매출을 보면 코로나19 등 진단제품 매출이 9.1%에 불과하다. 50% 이상이 분자진단·유전자검사 서비스(암 진단 등)에서 나타나는 매출이다. 이어 일반진단(피검사 등) 매출이 37% 수준이다.
한송협 연구원은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일부 기업은 진단키트 테마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테마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