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계양구청장 “서울9호선, 박촌역까지 연장 추진”

[지자체장에게 듣는다]구민 교통편의 앞장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 박촌역 연결"
공용선 활용해 9호선도 박촌역까지 이을 것
서울2호선 청라연장에 계양 3개역 설치 추진
  • 등록 2022-11-22 오전 6:00:00

    수정 2022-11-22 오전 6:00:00

윤환 계양구청장이 21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계양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양구민뿐만 아니라 전체 인천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윤환(63) 인천 계양구청장은 21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구청장은 “조만간 착공할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장하고 해당 철로를 공용선으로 이용해 서울9호선을 개화역에서 계양 박촌역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용선 활용으로 9호선 박촌역 연장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9호선과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결 꼭 실현”

윤 구청장은 “대장·홍대선, 9호선을 모두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계양구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1~6월)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2개 노선을 박촌역까지 연장하는 것을 인천시 등에 요구할 계획이다.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계양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를 거쳐 박촌역까지 거리는 3㎞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대장·홍대선 사업은 대장동과 서울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현재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단계에 있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정차역 등 세부 노선을 확정해 추진한다.

대장·홍대선의 계양테크노밸리 연장 방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용역 중이다. LH는 대장신도시·계양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로 수립했으나 대장·홍대선 추진에 따라 변경해야 한다.

윤 구청장은 “대장·홍대선의 박촌역 연결이 결정되면 9호선 연결도 가능하다”며 “9호선과 대장·홍대선의 박촌역 연결은 나의 핵심 공약이다. 꼭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9호선 박촌역 연장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계양을 국회의원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이 의원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개화역이 종점인 9호선을 박촌역까지 연결하려면 철로를 5㎞ 건설해야 한다. 대장·홍대선이 박촌역까지 연장되면 철로를 3㎞만 건설해도 9호선을 박촌역까지 이을 수 있다고 윤 구청장은 설명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이 21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계양구 제공)
이 외에도 윤 구청장은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통해 계양구 서운역, 작전역, 효성역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 구청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2호선 청라연장의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해 인천시가 용역을 하고 있다”며 “계양에서 서운역 등 3개 역사가 반영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용역 결과는 내년 3월 나온다.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일자리 10만개 창출

LH와 인천시 등이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추진하는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계양구 동양동 일원 333만㎡를 대상으로 한다. 주택 1만6000호를 공급하고 판교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의 자족용지(69만㎡)를 확보해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 지난 15일 착공했고 2026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윤 구청장은 “계양구를 자족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양테크노밸리는 주택용지와 자족용지 비율이 거의 동일한 직주근접형 도시이다”며 “정보통신산업과 디지털콘텐츠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경제자족도시 기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변방동 일원에서 착공하는 계양산업단지는 24만㎡ 규모로 2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며 “친환경 우수기업을 유치해 1만개 안팎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취업·창업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그는 “내년 초 구청사 2층에 청년 지원 공간인 청년센터마루(366㎡)를 조성한다”며 “이곳에서 청년 취업과 창업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청년센터마루는 계양산단이 준공되면 그곳으로 이전한다. 면적은 1000㎡로 늘린다.

윤 구청장은 또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그는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장을 건립하고 계양산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체육시설 설치로 구민이 수준 높은 여가를 향유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환 구청장 이력

△인천 계양 출생 △운봉공업고(현재 인천대중예술고) 졸업 △부천대 졸업 △제6~8대 계양구의원 △경인아라뱃길 상생발전협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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