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시간 내 문제 풀고, 실수 줄이는 훈련해야”

올해도 ‘쉬운 수능’ 예상···한 문제로 등급 바뀔수도
전문가들 “오답·실수 기록하고 문제풀이 단축해야”
  • 등록 2015-08-04 오전 6:30:57

    수정 2015-08-04 오전 6:30:57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1월 12일 시행되는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상위권 대학 중에는 수시모집에서 수능성적으로 최저학력기준을 판가름하기 때문에 대입에서의 수능 영향력은 여전하다.

3일 대입 전문가들은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상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정해진 시간 안에 풀지 못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한 훈련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발표한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에서 수능과 교육방송(EBS) 연계율 7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것과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변형·응용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역대 수능·모의고사에서 출제된 기출 문제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사교육 억제 기조를 유지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상된다. 한 문제로 등급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상위권 학생 간 경쟁에서는 누가 더 실수를 줄이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진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실수를 기록하자”며 “기록을 통해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 편견을 갖고 문제를 풀었는지, 내 기억이 잘못됐는지 등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 영역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중요하다. 실전에서 아는 문제임에도 시간이 없어 못 푸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전처럼 시간 내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모르는 문제를 오래 풀다가 아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동 소장도 “훈련을 통해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하면 실전에서 2차 풀이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여름방학을 이용,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방학기간 중에는 그간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영역별 취약 단원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며 “자주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대비하고 9월과 10월에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총정리를 해야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6학년도 수능시험은 오는 11월 12일 시행되며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2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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