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실적 `한산`..연준 인사들 발언에 주목

5일 서비스업PMI에 관심..지표발표 뜸해
어닝시즌 막바지..카니 BOE총재 첫 기자회견 주목
  • 등록 2013-08-04 오전 9:03:12

    수정 2013-08-04 오전 10:00:0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주를 마치고 뉴욕증시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8월장을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8월은 비수기로, 거래량 감소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면서도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는 때다. 대형 이벤트들이 쏟아졌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중앙은행 이벤트 등이 한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수는 횡보 내지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주에 경제지표 발표는 아주 한산한 편이다. 5일에는 7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일에는 7월 무역수지가, 7일에는 소비자 신용이, 8일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일에는 도매판매가 발표된다.

대신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대외 강연이 이어지며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내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6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7일에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각각 강연에 나선다.

기업 실적 발표는 막바지에 이른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들이 이미 공개된 가운데 이번주에는 디즈니와 웬디스, 랄프로렌, 타임워너, 그루폰, T모바일 등의 실적 발표가 눈길을 끄는 정도다.

날짜별로는 5일에 HSBC와 스톤에너지, 플레인스 올 어메리칸이, 6일에는 ADM과 CVS, 마라톤오일, 디즈니, 질로우, 마이클 코어스, 퍼스트솔라, 에이비스 버짓이, 7일에는 칼라일그룹과 웬디스, 데본, 듀크에너지, 랄프로렌, 타임워너, AOL, 테슬라 모터스, 트랜스오션, 그린마운틴 커피, 몬드레스, 그루폰이, 8일에는 리오틴토, 딘푸즈, AMC네트웍스, 프라이스라인닷컴, 엔비디아, T모바일, 라이언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9일에는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NRG에너지가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이밖에 몇몇 기업 이벤트들도 예정돼 있다. 6일에는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상호 특허 침해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공판을 개최한다.

또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9일 삼성전자(005930)가 애플 특허 4건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최종 판결하고 그에 따른 수입금지 여부를 판정한다. 또 같은 날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해 삼성전자 제품들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뒤에도 해당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를 명령하지 않은 조치가 적법한지 여부에 대한 공판을 개최한다.

유럽에서도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5일에는 6월 유로존 소매판매와 7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가, 6일에는 2분기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6월 독일 공장주문, 6월 영국과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이, 7일에는 6월 독일 산업생산과 6월 프랑스 무역수지가, 8일에는 6월 스페인 산업생산과 5월 그리스 실업률이, 9일에는 6월 영국 무역수지와 프랑스, 그리스의 6월 산업생산이 각각 공개된다.

또한 영란은행은 7일 물가안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날 마크 카니 총재는 지난달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향후 물가 전망과 그에 따른 통화정책 전망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 월간 통화정책 보고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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