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최근 금리 상승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오버행이 이슈가 여전히 부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200원을 유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13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위험손해율(82.6%)과 사업비율(16.5%)은 전년과 유사할 전망이지만 운용수익률은 금리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일시납 상품 영향으로 연금 APE(연납화 보험료)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보장성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부담금리도 5.69%가 예상돼 전년대비 37bp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금리 상승은 긍정적으로 금리 50bp 변동시 EV(내재가치)변동 폭을 보면 삼성생명 약 4% 보다 높은 6%를 기록한다”며 “최근 금리 상승은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RBC 비율은 금리상승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으나 채권 및 금리부 자산의 듀레이션을 상승시켜 RBC를 방어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지난 2월 한화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 지분 1610만주(1.85%) 매각 이후 시장에서는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누르고 있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24.75% 오버행 물량도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오버행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