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사퇴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쌍용건설(012650)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된 김 회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지난 21일 쌍용건설 측에 공문으로 보냈다.
캠코는 2010년까지 흑자를 내던 쌍용건설이 2011년 1570억원, 2012년 4114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낸 데 김 회장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캠코는 유상증자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결의만 했다가 쌍용건설 지분을 보유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정부에 넘기기 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준 회장의 해임 안건은 내달 열리는 쌍용건설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완전자본잠식로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등 600억원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을 수 있다. 쌍용건설의 지분은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인 ㈜케이알앤씨(12.28%), 신한은행 (10.32%), 하나은행(5.66%), 우리은행(4.87%), 산업은행(4.06%) 등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