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쿠스, 미국서 '가장 가치 있는 차' 선정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에쿠스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이 최근 발표한 종합 가치 평가에서 839점을 받아 ‘가장 가치 있는 차’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7만7153명을 대상으로 보유 차량의 품질신뢰성,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등 품질과 고객 만족 등 전반적인 차량 가치에 대해 조사해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23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에쿠스는 아우디 A8, 재규어 XJ, 벤츠 CLS 등을 제치고 ‘럭셔리카’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350여개 모델 중에서는 점수가 가장 높았다.

또 현대차의 쏘나타 역시 824점을 받아 중형차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기아자동차(000270)의 K5가 그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의 파사트, 포드의 퓨전 등을 모두 제쳤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아반떼가 806점으로 혼다 씨빅을 가뿐히 앞서며 1위에 선정됐다.

아울러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쏘렌토R은 중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스포티지R은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의 인기차종을 앞서며 선전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고객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소형차부터 고급차에 이르기까지 품질, 기술력 및 편의사양에 있어 세계적인 프리미엄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직비전사(社)는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매년 자동차 구매 고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종합 품질상 및 종합 가치상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미국 판매용).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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